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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웅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석류꽃 2020. 2. 13. 15:11

중국 우한에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처음 알린 의사 리원량이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다고 합니다.

 

 

나에게는 부모님이 있고, 자녀도 있습니다. 곧 해산하려 하는 부인도 있고, 많은 환자가 있습니다.

비록 정직함이 있어도 선함으로 바꾸지 못하고, 비록 길이 막막 하지만 나는 이길을 나아가야만 합니다. 누가 나에게 이 나라와 이 가정을 선택하게 했는지 억울함이 많지만, 이 싸움이 끝나면, 나는 빗줄기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머나먼 하늘을 바라볼 것입니다.

 
나는 영웅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된 나는 이 불분명한 바이러스가
내 동료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마지막 목숨만 남아 있어도
생명의 희망을 품고 눈으로 자꾸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가 알았겠습니까 내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나의 영혼은 분명히 하늘에 있고,
내가 흰색 침대를 바라 보니, 내 육체는 침대 위에 누워 있습니다.
내 육체 주변에는 여전히 나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있습니다.
나의 부모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그리고 그 옛날에 내가 그렇게 쫓아다녔던 아가씨였던
내 사랑하는 아내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늘에 한 줄의 빛이 있습니다.
그 빛의 끝은 사람들이 자주 들려주던 천국입니다.
나는 거기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나의 고향 우한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곳에 내가 새로 산 집이 있고, 매월 갚아야 할 대출금도 있습니다.
내가 어찌 미련이 없을 수 있을까요?
내가 어찌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까요!
아들을 잃은 부모님은 얼마나 슬퍼할까요?
남편을 잃은 아내는 미래의 파란만장함을 어떻게 직면할까요?

나는 분명히 죽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 시체를 큰 봉지에 담는 것을 보았습니다.
봉지 옆에는 많은 동포들이 나처럼 죽어 있습니다.
새벽에 화장터의 불 속으로 던져질 것입니다.

안녕! 헤어지기 싫은 친지들아,
영원히 안녕! 내 고향 우한이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난이 지난 후,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여러분들에게 이 사실을 조금이라도 빨리 전하고 싶어서
무척 노력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이 재난이 지난 후에 정직함을 배우세요.
다시는 착한 사람들이 끝없는 두려움과 어찌할 수 없는 슬픔을 당하지 않도록….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니... “(딤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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